사회적태만: 조별과제를 왜 나만 하는걸까

 

대학이나 기업에서 팀에게 과제를 제시했을 때 누군가는 열심히 하고, 누군가는 무임승차를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강의장에서 여러 사람의 대답을 요구할 때 입만 뻥긋거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회적 태만 (링겔만 효과)

 

함께해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너지 효과'의 반대로, 집단으로 공동 작업을 할 때 일인당 과제 수행능력이 인원의 증가에 따라 감소하는 현상을 '사회적 태만, 링겔만 효과'라고 합니다. 

 

단체 생활에서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을 보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회적 태만은 인격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현상이 아닙니다. 심리학자들은 사회적 태만이 일어나는 이유를 책임감 분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다른 사람의 존재를 인식하면, 내가 가져야 할 책임감이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조직 내에서는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하여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링겔만의 실험

 

링겔만 효과는 1913년 프랑스의 심리학자 맥스 링겔만이 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인간의 노력과 성과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로프를 당기는 실험을 시행했습니다. 개개인이 밧줄을 잡아당길 때 쓰는 힘을 측정하고, 혼자서, 그리고 여럿이서 힘을 줄 때의 힘을 비료해 보았습니다. 실험 결과, 그룹의 크기가 커질수록 개인의 노력과 결과가 감소하는 경향을 발견했습니다. 만약에 한 사람이 평균 10kg의 힘을 준다면, 두 사람이면 20kg의 힘이 가해지는 게 아니라 각자의 힘의 93%를, 셋이 당길 때는 83%를, 심지어 여덟 명이 당길 때는 49%밖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 개인의 노력이 상대적으로 희석되는 것입니다. 그룹 내에서 다른 사람들도 일을 하기 때문에, 자신이 기여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그에 따라 개인의 노력도 줄어들게 됩니다.

둘째, 사회적 귀책감과 동기 부여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룹 내에서는 개인의 책임이 모호해지고, 누군가 대신 일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기 때문에, 개인의 동기 부여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태만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

 

사회적 태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조직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개인은 자신의 조직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조직은 사회적 태만을 유발하는 요인을 해결하고, 사회적 태만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1. 개인별 과제 할당 (역할 분담)

팀 내 각 개인에게  특정 과제를 할당하고 개별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사회적태만을 최소화하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이렇게 되면 모든 사람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2. 작은 그룹 혹인 팀 생성

작은 그룹이나 팀을 만드는 것이 핵심 전략 중 하나입니다. 작은 그룹을 형성하면 팀원들의 작업이 더욱 쉬워지면 개인의 책임감과 참여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지속적인 적응적 학습과 개인적인 기여

지속적인 적응적 학습이 개인의 신념과 개인 간 및 업무 관련 신념과의 관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개인의 신념과 개인 간 관계 업무 관련 신념 간의 상호작용을 조절하는 것은 개인의 성과와 팀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개인적인 기여를 통해 개인은 조직 내에서 지속적으로 적응적으로 학습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